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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광주대교구, '제4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 개최...'''함께 고민하고, 성찰하고, 결정하는 공동체 문화 만들것''

김선균 | 2022/10/03 19:19

천주교광주대교구는 3일 오전 10시 광주가톨릭청소년센터에서 '제4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개최했다. 기획위원장인 옥현진 총대리주교가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김소언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3일 오전 10시 광주가톨릭청소년센터에서 '제4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열린 '제4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는 옥현진 총대리 주교를 비롯해 각 지구를 대표해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 등 모두 1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하느님 백성의 대화' 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옥현진 총대리주교가 나와 인사말과 함께 청소년사목위원회의 진행 사항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제4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에서 김민석 신부가 그동안 진행됐던 '하느님 백성의 대화' 진행사항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인 김민석 신부가 제1차~3차까지의 '하느님 백성의 대화'에서 나온 주요 의견과 후속 조치 사항에 대해 보고한데 이어, 이날 열린 '제4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 진행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날 열린 '제4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는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 등 한 조에 8명씩, 모두 13개조로 나눠 2가지 주제를 놓고 진솔하게 의견을 나눴습니다.
 
3일 열린 '제4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에 참석한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들의 모습.

먼저, '나는 왜 천주교인으로 살아가는가?'라는 첫 번째 대화 주제에 대해 '나는 언제 신앙인으로 행복했는가', '앞으로 신앙인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소주제에 대해 조별 토의가 진행됐습니다.
 
제4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조별 토의를 하고 있는 모습
제4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조별 토의를 하고 있는 모습
제4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조별 토의를 하고 있는 모습

또, '본당 내 소통구조 및 하느님 백성의 대화의 연속성'에 대한 두번째 대화 주제에 대해 '본당 사목협의회 정체성 강화'와 '사목자와 교우간 소통', '본당 사목계획 함께 세우기'에 대한 소주제로 나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끝으로 점심 식사와 함께 잠시 휴식을 취한 참가자들은 생활성가팀 '하늘바라기'가 선사하는 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운 찬양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생활성가팀 '하늘바라기'가 출연해 찬양하며 '제4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기획위원장인 옥현진 총대리주교(왼쪽)와 이정주 사목국장, 김정용 광주가톨릭대 총장 신부가 '하늘바라기' 공연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각 조에서 논의한 내용을 행사장 벽면에 붙여 서로 공유하며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준비하는 모습.

이어, '상상하라 광주대교구'라는 주제로 세번째 대화를 이어가며 각 조에서 나온 토의 내용을 발표하며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제4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는 옥현진 총대리주교가 주례한 가운데 파견미사를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는 교구장이 정한 '2020~2022년 3개년 특별전교의 해'를 뜻깊게 지내고 의미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가 함께하는 대화의 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지난 2020년 7월 기획위원회가 출범하면서 본격화됐습니다.

지난해 5월 5일 '지친세상에 기쁨과 희망을'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1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는 '세상을 향한 교회', '쇄신하는 교회'라는 주제로 토의를 진행했습니다.

'제1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에서는 '세상을 위한 교회'를 위해 어려운 사람 찾아가는 교회, 젊은이들에 대한 관심, 생태환경에 대한 관심과 실천, 사회 정의와 연대, 사회를 선도하는 교회를 만드는데 노력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쇄신하는 교회'를 위해 사목자와 신자간의 의견을 공유하고 SNS활용 등 소통하는 교회와 신자 재교육, 사제 쇄신, 새로운 변화에 대한 인식 등 참가자들이 그동안 교회에 하고 싶었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1차 대화'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4일 열린 '제2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는 '생태환경에 대한 관심과 실천', '소통하는 교회', '어려운 이들을 찾아가는 교회', '젊은이를 위한 교회' 등 크게 4가지 주제를 놓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대화 결과를 각 본당 등에 전파해 구체적인 사목활동으로 이어지도록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또, 지난 6월 6일 진행된 '제3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는  '코로나 시대의 우리교회 되돌아보기'와 '코로나 이후의 광주대교구 복음화'라는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3차 대화'에서는 '젊은이를 위한 사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74%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생태환경 사목', '신자재교육', '가난한 이 찾아가기', '미래사회 대비', '관계성회복 경청공감', '공동체 활성화'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광주대교구 '하느님 백성의 대화' 기획위원장인 옥현진 총대리주교는 "‘제4차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준비하면서 많은 분들이 언제까지 하실 거냐고 묻는다"며 "앞으로 광주대교구의 역사인 80년 동안은 더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며 그래서 무엇인가 광주대교구만의 교회로 교회의 역사를 쓰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옥 주교는 이어, "'지친 세상에 기쁨과 희망을'이라는 '하느님 백성의 대화' 주제처럼 우리가 지치지 않고 하느님 백성이 모여서 교회의 문제와 교회 현안을 한 두시간 이야기하고 떠날 수 있을 정도로 우리가 체질화가 될 때까지 이 모임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느님 백성의 대화' 총괄 기획위원인 이정주 사목국장 신부는 "'하느님 백성의 대화'는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들이 다함께 모여서 함께 대화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그런 문화를 만들어가자고 하는 취지에서 시작했다"며 "한번 해보고 마치는 것이 아니고 우리 교회 공동체 삶 안으로 들어와서 우리 몸 안에 체화되고 그것을 계속적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걸 언제까지 할 거냐, 언제 마칠거냐라고 하는 그런 개념은 없는 것이고요. 앞으로 우리가 계속해서 우리 교회 공동체의 삶 안에 정말 '하느님 백성의 대화'라고 하는 그 문화가 들어올 때까지 계속해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앞으로 교구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하느님 백성의 대화'를 해마다 두차례씩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2-10-03 14:10:25     최종수정일 : 2022-10-03 19: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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